[산업일보]
파라과이 제약산업이 지난해 15% 성장한데 이어 지난 1~4월에는 의약품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의 성장세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파라과이 제약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파라과이 제약협회는 지난해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을 포함한 제약분야 매출액은 약 5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전체 GDP에서 제약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 내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KOTRA 아순시온 무역관에 따르면 파라과이에서 의약품을 제조하는 제약회사 대부분은 생산과 함께 의약품 수입과 유통도 병행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제약에 필요한 원료의약품 제조업체가 없어 제약회사들은 원료의약품 및 필수 성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대부분의 현지 의약품 제조회사들은 베타-락탐계열 항생제, 소염제, 항암제, 수액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최초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시작됐다.
현재 파라과이 의약품 수입시장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2억3천273만 달러로 전년대비 14.9% 성장했으며 지난 1~4월에는 전년동기대비 8.6% 성장한 7천397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국가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아르헨티나가 20.8%의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고 브라질이 13.3%, 독일이 8.8%, 미국이 8%로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 수입되는 의약품은 지난 1~4월을 기준으로 188만 달러를 기록했고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였다.
한편, 파라과이에 의약품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파라과이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위생 관리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위생관리국에서 업체에서 제조하는 제품에 대해 실험용 샘플을 요구할 때 이를 제공해야 한다.
KOTRA 아순시온 무역관 측은 “파라과이 제약산업의 내수시장은 주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 대표적인 수입업체와 직접 거래를 하거나 보건복지부 또는 사회보장청의 입찰 참가 경험이 많은 유력 바이어와 거래를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해외 의약품 수입 판매를 위해서는 현지 바이어가 파라과이 위생관리국에 제품을 등록해야 하며 당국의 허가를 받기까지 보통 6개월~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돼 현지 진출 계획 및 일정 등을 수립할 때 등록 기간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의사항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