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영국의 전기조명 시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1.4%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2016~2020년까지 LED 조명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된 한국 기업은 이 시장에 이목을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인 IBIS World가 발행한 산업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조명시장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5년간 연평균 1.3%씩 성장해 2016~2017년도를 기준으로 시장 전체 매출액이 20억 파운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속적인 성장은 영국 내 건설경기 호조 및 조명기술 발달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며 특히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OTRA 런던 무역관에 따르면 현지 LED 조명시장에서는 산업용과 가정용이 대표적인 수요 분야다. 산업용의 경우 영국 건설시장 조사기관인 AMA RESEARCH는 2015년을 기준으로 영국 건축 및 건설 시장에서 주요 전원으로 설치된 국내외 LED 제품의 시장가치 분석 결과 38% 성장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가정용의 경우 유로모니터는 LED 조명이 2015년을 기준으로 전년대비 46.8%라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홈퍼니싱 분야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백열등의 단계적 퇴출과 함께 할로겐 및 형광등 조명도 2020년까지 판매액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영국에 LED 산업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CE 마크와 ENEC 마크가 있어야 한다. 영국 정부 사이트에는 유럽경제공동체 내에서 유통되는 조명 관련 품목의 경우 제조사가 안전, 건강, 환경과 관련된 EU 규정을 충족했다는 의미로 CE 마크를 부착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CE 마크는 제품이 유럽 경제 지역(European Economic Area) 내에서 제조됐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 시장에 출시되기 전 기본적인 안전 요건을 준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ENEC(European Norms Electrical Certification) 마크는 ENEC가 승인한 독립된 실험실 내 테스트를 거쳐 유럽 안전 표준을 준수했음을 뜻한다. 유럽 안전 표준을 준수했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는 CE 마크와는 달리 ENEC는 제조사 또는 수입업자와 구분되는 별도의 독립적인 제3자가 부여하는 인증으로 CE 마크를 보완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KOTRA 런던 무역관 측은 “영국은 가로수 등을 LED로 교체·설치하고자 하는 지자체들의 프로젝트가 자국의 공공조달 사이트에 업데이트 되고 있다”며 “LED 특성상 한 번 교체가 되면 장기간 수요가 발생하지 않고 유지보수만 진행하기 때문에 공공조달 프로젝트의 움직임을 초기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