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여러 기술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가 체코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체코는 스마트시티 구축 프로젝트에 많은 비중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어 유럽의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중 하나로 거듭날 것으로 예측된다.
KOTRA 프라하 무역관에 따르면 프라하는 유럽 제4의 관광도시로 체코의 주요 기업 및 대학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프라하는 2030년까지 유럽의 대표적인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 목표는 혁신적인 기술 도입으로 공공장소 및 서비스를 개선하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해 유럽에서 가장 발전된 국제도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체코 정부는 초기 2년 동안 ‘스마트 프라하’의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산이 6억 체코 코루나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2015~2020년에 3천만 유로가 배정된 EU Triangulum 프로젝트에 참가해 스마트시티로의 발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시티로의 발전을 위해 체코에서 시행되는 프로젝트 중 스마트 주차 시스템은 도로 및 가로등에 설치된 센서가 비어있는 주차구역을 파악하고 모바일 앱과 연동해 주차구역 안내 및 예약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주차공간이 부족한 프라하의 문제를 해소시킬 것으로 추측된다.
스마트 벤치 시스템은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해 Wi-Fi 이용과 USB 충전이 가능하고 통합구조 시스템과 연결된 구조요청 버튼이 장착된 스마트 벤치를 프라하 시내에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프라하에 2개의 스마트 벤치가 설치돼 있고 6개월 이내에 8~10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구축으로 인해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프라하 시에서 운영하는 Bottom-Up 방식과 Top-Down 방식으로 나눠서 진행되며 누구에게나 입찰 기회가 주어져 한국 기업에게도 기회가 열려 있다.
KOTRA 프라하 무역관 측은 “프라하 시 자체의 기획뿐만 아니라 Bottom-up 방식을 채택해 모두에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줘 스마트시티에 적용하는 혁신기술을 가진 한국 기업이나 스타트업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코는 현재 개별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하는 단계로 실제로 공공장소에 적용하고 있으며 실효성 검증을 거쳐 2025년에는 도시 곳곳에 스마트 기술이 적용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