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생산 20% 성장, 무역수지 흑자 3조 돌파
정부의 합리적 규제 개선이 이뤄지면서 화장품 수출 지원 정책이 성장폭을 키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한국의 화장품 생산실적이 13조를 넘었고, 무역수지 흑자는 3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13조514억 원으로 2015년(10조7천328억 원) 대비 21.6% 증가했으며, 무역수지 흑자는 3조5천955억 원으로 전년(1조6천973억 원) 대비 112% 급증했다.
이 같은 화장품 산업의 급속한 성장은 국내 화장품이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화장품 원료에 대해 ‘네거티브리스트’ 제도를 도입하는 등 꾸준히 제도를 정비한 것이 결실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거티브 리스트(negative list)란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를 고시하고 그 밖의 원료는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을 말한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의 주요 특징은 ▲생산실적 고속 성장세 유지 ▲무역 흑자 3조 돌파 ▲화장품 수출지역 다변화 ▲기능성 화장품 산업 꾸준한 성장세 등을 꼽을 수 있다.
2015년 화장품 생산실적이 사상처음 10조 원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 생산실적은 13조514억 원으로 21.6% 증가했으며, 20%가 넘은 성장률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고속 성장하고 있는 것은 기능성화장품 범위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규제 개선과 지원 정책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규제 당국자간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이 원활히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안전과는 무관한 절차적 규제는 개선해 뷰티한류가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