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그리스의 자동차 배터리는 승용차용, 버스용, 오토바이용, 유람선용 등 다양한 용도로 거래되고 있다. 이 중 한국산 배터리가 2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해당 시장에 한국기업의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KOTRA 아테네 무역관에 따르면 배터리 시장은 자동차 시장 경기에 따라 수요가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신규 및 중고 자동차 판매 시장 규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그리스 신규 자동차 등록 대수 및 자동차 배터리 소매시장 규모는 각각 전년 대비 약 4% 증가해 약 7만8천870대, 1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 중 배터리 시장은 올해 전년대비 약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그리스 배터리 시장에는 약 250개 수입 및 도매업체가 존재하는 가운데 약 5%의 업체가 시장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주로 유통되는 자동차 배터리 브랜드는 약 80개이며 인지도가 높은 한국 브랜드로는 Winner, Altas BX, Delkor, Global, Hankook, Rocket 등이 있다.
한편, 그리스 자동차 배터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품질, 가격경쟁력, 다양한 종류의 배터리 제품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그리스는 경제위기로 가격이 구매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시장 전문가들에 의하면 그리스 자동차 배터리 시장은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유통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지만 특정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이로 인해 브랜드명보다는 제품의 품질이 훨씬 중요하다.
KOTRA 아테네 무역관 측은 “그리스는 주로 자동차 배터리 제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의 상당 부분을 한국 제품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한국 배터리 제품에 대한 인지도 및 평가가 좋은 편”이라며 “그리스 자동차 배터리 시장은 최근 2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에도 추가적인 시장 성장이 예측돼 한국 제조업체들의 그리스 시장 진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