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R ‘비상(飛上)’사태
경기 VR·AR 창조오디션에 119개 팀 몰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은 4차 산업혁명 속에서 등장한 신기술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분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최근 VR, AR전시회 체험부스에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는 광경으로도 일부 증명된다. 이러한 성장가능성에 VR, AR로 뛰어드는 스타트업도 나날이 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VR·AR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자 ‘경기 VR·AR 창조오디션’을 개최해 지원활동에 나섰다. 이번 오디션은 28개 업체를 선발 총 14억 원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6일 현재 119개 팀이 이 오디션에 참가신청을 마친 점으로 확인됐다. 지원분야별 선발가능 팀 수는 아이디어기획 분야 20개 팀 선발에 55개 팀, 상용화 5개 팀 선발에 36개 팀, 공공프로젝트(재난, 의료, 관광, 복지, 교육) 분야 3개 팀 선발에 28개 팀이 지원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오디션은 1차·2차 심사로 진행된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팀은 13~14일 이틀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되는 VR·AR 창조오디션에서 최종 실력을 겨룬다.
올해 오디션은 지원자가 다수의 심사위원 앞에서 한 번의 피칭으로 평가를 받는 기존 방식이 아닌 모든 심사위원이 전 지원자의 1:1 피칭을 듣고 밀착평가를 하게 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지원자는 충분한 사업 설명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은 물론 향후 기업육성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네트워킹 조성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최종 선발되는 28개 팀은 6개월 간 창조오디션 1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성장 단계별로 최소 2천만 원에서 최대 2억 원까지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외에도 경기문화창조허브(판교, 광교)에 입주 공간지원, 기술, 유통, 마케팅 컨설팅, 테스트베드 공간, 장비 지원 등 6개월간 포괄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6개월의 과정을 마친 28개 팀은 내년 1월 데모 데이를 통해 그간의 성과를 최종 평가받게 된다.
최계동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들이 VR/AR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도는 올해 예산 100억 투자에 이어 계속해서 VR/AR산업 육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