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산업 동향 자료를 분석해 6월 완성차 실적 잠정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6월 전년동월대비 수출은 수량 기준 0.8% 증가하고 금액 기준으로는 1.3% 증가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내수, 생산은 각각 11.3%, 2.9% 감소했다.
6월 수출은 자동차 산업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이 부진한 실적을 보였음에도 유럽, 중남미 지역의 전반적인 수출 호조로 수량 기준 24만475대, 금액 기준 28억4천만 불이 증가했다.
현대차 수출은 친환경차인 아이오닉과 수출 전략 모델 i30, 투싼의 호조로 13.1% 증가했다. 반면 기아는 SUV모델인 스포티지, 쏘울 등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인해 1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판매는 지난해 상반기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와 신차 대기수요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1.3% 감소했다. 반면, 수입차의 경우는 판매 중지된 아우디, 폭스바겐을 제외한 독일계, 일본계 차량의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0.4% 증가했다.
현대는 주력 SUV모델인 싼타페, 투싼의 판매 부진 등으로 내수 판매가 11.6% 감소했고, 기아는 주력 모델인 K시리즈와 SUV의 노후화 등으로 10.5% 감소했다. 한편, 쌍용은 신차 G4렉스턴 효과로 인해 8.1% 증가했다.
내수판매 부진과 일부업체 수출 중단 등으로 생산 역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2.9% 하락률을 기록했다.
현대차 생산은 내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며 전년동월대비 9.7% 증가했다. 기아는 SUV 모델인 스포티지, 카니발, 쏘울의 수출 부진으로 14.3% 감소했으며, 한국지엠도 경차인 스파크 내수 부진 및 수출 차질로 21.3% 감소했다. 반면, 쌍용은 티볼리 등의 SUV 모델의 전반적인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G4렉스턴의 신화 효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