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두큼 경제특구 개발·교통인프라·해수담수화 시장 진출 확대
사우디, 스마트 시티·첨단 ITS·비전 2030 협력 모델 창출
손병석 국토교통부 차관이 스마트시티·해수담수화 중동 수출 길 개척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19일부터 23일까지 오만과 사우디에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해외건설·인프라 분야 담당 장관 등 고위급 협력활동과 MOU 체결 등 신정부 첫 수주지원을 위한 행보를 지속 중이다.
사우디는 해외건설 누적수주액 1위(1천391억 불)로 인프라 전분야에 중점 협력국, 오만은 최근 두큼 정유공장 사업 수주(47.5억 불) 등 새로운 중점 파트너로 부상 중이다.
수주지원단은 오만에서 두큼 경제특구청장 및 교통통신부 장관과 협력회의를 개최해 최근 한국 컨소시엄이 수주한 두큼 정유공장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지원한다. 스마트 시티, 첨단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 건설 신시장 개척과 UN산하 중동해수담수화 연구소(MEDRC)와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사우디에서는 주택부, 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고위급 협력을 통해 사우디 비전 2030과 연계한 도시․교통 신기술 및 스마트 시티 협력모델을 창출하고 중동권 해수담수화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오만은 중동, 동아프리카, 인도양을 포괄하는 물류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오만의 미래'라고도 불리는 두큼 경제특구 개발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신밧드의 모험 배경지로 예부터 유향 등 교역이 발달해 국민들의 역사적 자긍심이 높고, 중동 지역에서 신뢰도 높은 파트너로 꼽힌다.
두큼 경제특구 내 최초의 수리조선소를 한국 기업이 건설 및 운영 관리하는 등 협력관계가 두텁다. 최근에는 정유공장 패키지 1과 2공사(50억 불)를 한국 컨소시엄이 수주했으며, 17개 발주예정 사업을 발표하는 등 시장 잠재력이 크고 진출 가능성 또한 높다.
사우디, 스마트 시티·수자원·ITS 분야 비전 2030 협력 모델 창출
사우디는 우리 기업 누적 수주액이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점 건설 파트너로, Post-oil 시대를 대비한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산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150만호 주택건설 사업과 랜드브릿지 철도 사업, 메디나 메트로 등 다양한 건설 프로젝트 발주도 예상된다.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한국을 선정해 중점 협력의제를 발굴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예정된 제18차 한-사우디 공동위에서는 구체적 협력사업도 합의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중동권 인프라 협력 활동은 우리 건설기업의 전략적 중요국가인 오만․사우디와 새로운 협력 모델을 창출하고 첨단 인프라 분야에 신시장 개척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수주지원단을 통해 스마트 시티, 첨단 교통, 해수담수화 등 스마트 인프라 분야에서 수주 지원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