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현재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이하 AR)과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이하 VR)은 상당 부분 상용화가 진척된 상황이다. 이에서 더 발전한 단계인 혼합현실(Mixed Reality, 이하 MR)은 기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위주로 발달해 온 AR이나 VR과 달리 산업현장에서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글로벌 대기업들이 산업용 혼합현실 제품 및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어 산업영역에서의 의미있는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 따르면, ‘MR 기반 산업용 협업지원시스템’은 VR의 몰입감과 AR의 현실감이 결합된 기술인 MR 기술을 바탕으로 실시간 양방향 MR 인터랙션을 이용해 산업현장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산업용 MR 기술은 인공지능, CPS(Cyber-Physical Systems), 디지털 트윈 기술과의 결합, 실용적인 몰입형 컨텐츠와 혁신적인 UI 제공을 통해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관망되고 있는 MR 기술은 인공지능 기술이 융합된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MR 디바이스 기반의 인공지능으로 환경 및 사물을 인지하고 정보를 추출하며, 자신의 작업내용 및 노하우를 MR Activity로 기록해 혼합현실 CPS를 구현할 수 있으며, MR 디바이스 역시 사용자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작업수행 지식을 VR, 3D 그래픽, 대화, 문자 등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작업 특화된 CPS 단말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써 실제 산업현장에서 시설운용의 안정성 확보 및 작업자 안전 확보가 가능하고 가상 공간 내에서 장비 및 부품의 정보를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어 생산성 및 효율성이 극대화 전망이다.
그러나 이렇듯 산업현장에서의 MR 적용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산업별 안전인증 표준에 대한 대응 마련도 필요한 상황이다. 산업별 안전인증은 IT기술의 산업 적용에 있어 허들 역할을 해왔으며, IT기업들의 주도적 역할에 제약사항이 돼왔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MR 기반 응용서비스 역시 산업현장 적용을 위해서는 실시간성과 안정성 인증에 대한 대응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자동차, 항공, 조선 등 수송기기의 조정과 산업현장의 안전과 관련된 장비들의 제어를 위해 실시간으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시간-민감형 네트워크(Time-Sensitive Network)기술이 필요하며, 주력산업 안전인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대한 안전인증과 MR기반 응용서비스에서 중요한 그래픽 라이브러리 역시 산업인증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강정훈 책임은 “진입 장벽이 높은 생산시설 및 유지보수 산업영역에서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는 산업용 플랫폼 시장이야말로 MR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하며, "혼합현실 기반의 산업활동지원 솔루션은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CPS 및 고신뢰 네트워킹 기술 등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국내 연구 개발 및 제품 기술경쟁력을 높여 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