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UAE 두바이·사우디 젯다에 무역사절단 파견
한국과 사우디 수교 55주년을 맞아 민간사절단 왕래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중동·아프리카 지역(MENA, Middle East & North Africa) 진출의 관문인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젯다에 김정관 부회장을 단장으로 13개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2017 KITA 중동 무역사절단’을 파견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수교 55주년을 맞아 한국무역협회가 젯다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젯다상공회의소는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력 청년기업인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서울에 파견한다.
이번 무역사절단에는 자동차부품, 전자식 전력량계, 다목적 테이프, 배관 자재 등 현지 시장에 적합한 산업용품들은 물론 화장품, 전동칫솔 등 한류 프리미엄과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소비재들에 대한 상담도 진행돼 두바이와 젯다의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7월 무역협회와『중소기업 수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포스코대우의 두바이지사와 담만 지사는 유력 바이어 섭외 등을 현지에서 지원했다.
무협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두바이 경제개발청(Dubai Economy)과 양국간 지속적인 경제협력 및 교역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바이경제개발청은 두바이의 경제개발 계획을 수립·집행하고, 기업활동과 관련된 각종 인허가를 관리하는 한편, 수출입, 투자, 중소기업 등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이날 두바이도로교통국(RTA: Roads & Transport Authority)을 방문해 2020 두바이 엑스포 관련 한국 기업의 참여방안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 젯다에서는 젯다상공회의소, 주젯다총영사관과 공동으로 '제7회 젯다-코리아 비즈니스쇼(Jeddah-Korea Business Show)'를 주최했다. 동 행사는 사우디 진출을 희망하는 90여개 중소기업들의 제품 카탈로그를 전시하고 젯다 기업인들과의 비즈니스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바이와 젯다에서 열린 두 차례의 B2B 상담회를 통해 참가 기업들은 약 80여명의 바이어와 4억 1천만 달러 규모의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무역협회는 사절단 파견에 이어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방한 젯다 경제사절단과 국내 기업들간 비즈니스 상담회 및 네트워킹 만찬도 개최할 예정이다.
무역사절단을 이끈 김정관 부회장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탈석유화와 산업다각화를 국가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이에 상응하는 중동 진출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우리 기업들은『2020 두바이 엑스포(EXPO 2020 Dubai)』와 『사우디 비전 2030(Vision 2030)』같은 기회를 적극 활용해 정부 발주보다는 민관협력프로젝트(PPP: Public-Private Partnership) 수주 확대, 신재생 등 미래 에너지 분야 및 보건의료·교육 등 서비스 분야 협력, 합작 프로젝트를 통한 제3국 공동진출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