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 9월까지 한국 소재·부품은 수출 2천89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5% 상승했다. 수입은 1천254억 달러로 11.1%, 무역수지는 835억 달러를 기록하며 1월부터 9월까지기준 사상 최대 수출액과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분기 수출액은 747억 달러로 분기별 수출액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미국발 수출 비중이 감소되고 아세안, 유럽발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국가별 수출집중도 역시 완화 추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수송기계부품(△4.6%), 전기기계부품(∆23.1%) 등 일부 품목의 수출 부진에도 전자부품(27.7%), 화학제품(18.9%)을 비롯한 대부분 품목의 수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화학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과 국내 설비 증설 및 가동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되어 수출 증가를 견인하면서 18.9% 증가했다. 1차금속인 철광석 등 원자재 단가 상승 및 주요국으로의 수출도 늘었다.
섬유제품의 경우 수출단가 하락으로 3분기 누적 수출은 감소했으나, 일부국가로의 수출이 회복되면서 3분기 실적은 2014년 1분기 이후 14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전자부품 역시 서버·모바일 등 반도체 수요 증가 및 메모리 반도체 단가 상승세 지속 등으로 주요국가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으며 전기 기계부품 또한 일부품목(일차전지및축전지 12.2%, 전기공급및전기제어장치 1.6% 등)의 수출은 증가했다. 하지만 관세품목분류 변경으로 기타전기장비부품(전기경보및신호장치부품 45.4억달러 감소/∆98.7%)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수송기계부품은 일부국가(멕시코·러시아 등) 해외 공장의 생산량 증대에도 불구하고 중국·미국의 해외 생산이 크게 감소해 자동차부품 중심으로 수출 감소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23.6%), 중남미(21.7%) 등 신흥국 중심으로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