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변혁의 시대를 맞이한 현재 교육의 양상 또한 점차 변화하고 있다. 다가오는 2019년부터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SW 교육을 받게 된다. 이에 전 세계 여러 국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점차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한국 역시 SW 교육 활성화를 위한 4대 추진 전략과 11대 과제를 제시하고 추진 중에 있다. 교육부는 초‧중등학교에서 SW 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초등학교 실과에 ICT 활용 중심 내용의 단원을 SW 기초 소양 교육 내용으로 개편하고 5~6학년 대상으로 17시간 이상 SW 교육 시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또한, 중학교는 정보 과목을 선택에서 필수로 전환해 34시간 이상 편성하고 내용을 SW 중심으로 개편하도록 했으며, 고등학교에서는 정보 과목을 심화 선택에서 일반 선택으로 전환하고 SW 중심의 내용으로 개편함으로써 단위학교의 과목 선택률을 높이도록 했다.
그러나 OECD가 매 3년마다 학업성취도와 함께 교육 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의 국가들이 학교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학생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데 반해 한국은 2009년 62.7%로 중상위권이었지만, 2012년에는 41.9%로 최하위권을 차지해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최근 수년 동안 한국의 ICT 교육 여건은 날로 침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주교육대학교 정영식 교수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 기고한 보고서를 통해 ▲ 컴퓨터 실습실 우선적 확보 ▲ 노후화된 교육용 PC 교체 ▲ 학교 인터넷 망 속도 300M 이상 확충 ▲ 무선 인터넷 가능한 교실 수 확대 ▲ SW 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교재와 교구 개발․보급 등을 한국 SW 교육여건의 개선방안으로 제시했다.
정영식 교수는 “SW 교육과 관련해 2015 개정 교육과정이 갖는 문제점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하나의 교과 내에서 체계적으로 교육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학습의 주도권을 학생에게 넘겨주어 교실 안 밖에서 사용하는 시간을 재구성하는 학습 모델인 ‘플립드러닝(Flipped Learning)’ 교육방식이나, 형식 교육과 비형식 교육이 융합된 ‘크로스 오버 러닝(Cross over Learning)’ 등의 교육 방법을 통해 학습 경험을 보다 풍부하게 할 수 있고 교실 수업에서 다소 부족할 수 있는 지식이나 답변 등을 보다 심화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