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IoT 등 신산업 기술 특허분류체계 수립
특허청 “전 세계 공통으로 사용되는 국제 표준으로 만들 계획”
4차 산업혁명의 신산업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특성별로 분류할 만한 특허체계가 없어 산업계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특허청이 새로운 특허분류체계 마련에 나섰다.
특허청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7대 기술 분야(AI, IoT, 3D프린팅,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지능형로봇, 클라우드)에 대해 새로운 특허분류체계를 수립하고,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국제 표준화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특허청이 최근 완성한 신특허분류체계는 4차 산업혁명관련 총 31개 기술분야 중 산업계, 과학계에서 우선적 지원, 육성 논의가 활발하고 타 기술분야 발전 및 산업육성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AI, 빅테이터, 사물인터넷 등 7대 기술분야에 대해 우선 수립됐다.
이번 신특허분류체계를 통해 4차 산업혁명관련 7대 기술분야에 대한 기술체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4차 산업혁명 관련 특허심사정책 뿐만 아니라 혁신성장을 위한 산업정책, 과학기술정책 수립 및 정부․민간의 자원배분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특허청은 바라봤다.
7대 기술분야에 대한 특허분류는 이달부터 별도로 실시하고 있으며, 5월부터 출원되는 특허에 대해서는 우선심사를 시행키로 했다.
아울러, 7대분야 신특허분류체계의 국제표준화도 적극 추진된다. 특허청은 지난해 말 국제분류회의(IP5 WG1)에서 AI, 3D 프린팅에 대한 신특허분류체계를 제안했고, 올해 3월 회의에서 나머지 5개 분야에 대한 특허분류체계를 제안해 전 세계국가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국제표준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단순한 특허분류체계 개정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혁신성장 정책과 산업·과학 정책 수립 및 특허심사업무 등에 종합적으로 활용되는 국제표준 특허분류체계 확립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