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라우드 확산 위한 민관합동 TF 발족

[산업일보]
한국은 그동안 민관이 협력해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법 제정, 제1차 클라우드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클라우드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국내 전사업체의 클라우드 이용률은 3.3%로 클라우드 확산이 다소 더딘 상황이다.

이에 전 산업 분야에 클라우드 도입을 활성화하고 클라우드 기반 국내 SW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가 TF 운영방향을 수립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5일, NHN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김용수 2차관 주재로 클라우드 본격 확산을 위한 ‘SW, 구름타고 세계로’ TF 발족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족된 TF는 클라우드 확산이 더딘 근본적 원인을 분석해 클라우드 기반 국내 SW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 산업분야로 클라우드를 확산(All@Cloud)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산·학·연 전문가, 클라우드 전담기관 임원 등 총 37명으로 구성됐다.

TF에서는 앞으로 3개월 동안 ‘구름타기 무엇이 문제인가’(클라우드 확산 저해요인 분석), ‘구름 어떻게 탈 것인가?’(클라우드 경쟁력 확보 방안), ‘구름타고 세계로’(클라우드 글로벌 진출 촉진 방안) 등 3단계별로 세부의제를 설정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실체가 있는 대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출된 대안을 바탕으로 올해 5월 범부처 ‘제2차 클라우드 발전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 상정해 확정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발족회의에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전준수 본부장과 베스핀글로벌 이한주 대표가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의 현 주소’와 ‘클라우드로 넘어가는 2천 조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정보통신 시장:한국의 기회’에 대해 각각 발제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이 클라우드 확산에는 뒤졌지만, 높은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을 바탕으로 잠재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에 대한 막연한 보안 우려 해소와 협소한 국내시장에서 민간이 충분한 경험과 사례를 축적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김용수 과기정통부 2차관은 “클라우드가 업무 효율성과 비용절감을 넘어 사물인터넷·빅데이터·인공지능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2세대로 진화함에 따라 클라우드는 4차 산업혁명 경쟁력 확보의 핵심 기반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강조하며 “이번 TF를 통해 실효성 있는 대안들이 많이 도출돼 향후 한국이 클라우드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