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아이폰X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자사는 물론 부품 공급업계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애플이 최근 한국에 500번째 애플스토어를 열면서 한국의 충성도 높은 고객의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잔치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의문이다. 고의성능저하를 둘러싼 2차 집단소송이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청담동 가로수길에 문을 연 애플스토어는 문을 열기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그동안, 한국 고객들의 지속적인 애플스토어 설립 요구에도 불구하고 더딘 반응만 보였던 애플이 드디어 정식 스토어를 개장한 것이기 때문이다.
애플 본사에서도 한국의 애플스토어 개장에 맞춰 전 세계의 리테일스토어와 온라인스토어를 총괄하는 안젤라 아렌츠 수석 부사장이 직접 한국 애플스토어의 개장식에 참석하도록 하는 등 많은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일단, 한국의 애플스토어에서는 공기계와 악세사리 등만 구매할 수 있고 그 외에 최근 문제가 됐던 배터리 교체도 인력 부족으로 2시간 이상 걸리는 상황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스토어가 한국에서 정식으로 출범했지만 애플은 한국시장에 대해 낙관할 수 만은없는 상황이다. 업데이트를 통한 고의성능저하에 항의하는 2차 집단소송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법무법인 휘명은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애플과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에는 403명의 소비자가 원고로 참가했으며 손해배상금액은 인당 3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국내에서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두 번째 손해배상소송이며, 또 다른 법무법인인 한누리도 조만간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준비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민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도 지난 11일 122명의 원고에게 인당 220만 원의 손해배상금액을 지불하라는 내용의 소송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