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트럼프 정부의 세이프가드 발동 등을 비롯한 반신재생에너지 정책 흐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풍력발전 시장은 태양광 발전 시장 대비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미국의 신규 풍력 발전 설치량은 7.0GW로 1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발전 신규 설치량의 경우 전년대비 21.6% 감소한 10.7GW로 집계됐다. 2016년 5GW 수준까지 벌어졌던 풍력과 태양광의 차이는 2017년 다시 3GW 수준으로 좁혀졌다.
텍사스주가 1년 동안 2.3GW의 신규 설치량을 기록하며 누적 설치량 22.6GW로 2위인 오클라호마주 보다 3배 이상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텍사스, 오클라호마, 아이오와, 캔사스 등 미국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풍력 발전 확대가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2017년에만 2.1GW의 기존 풍력발전소 개선 프로젝트가 완료되면서 신규 설치량과 기존 발전소의 Repowering 수요가 균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말 미국의 풍력 발전 수주 잔고는 전년대비 34% 증가한 28.7GW로 이 중 13.3GW가 현재 공사중이다. 이중 4.1GW가 4Q17에 신규로 건설에 착공한 프로젝트로 풍력 타워를 비롯한 주요 부품의 미국향 수출 실적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7년에 신규 전력구매계약(PPA)이 전년대비 29% 증가한 5.5GW가 체결되면서 2018년 미국 풍력발전 시장은 2012년 이후 6년 만에 10GW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 4Q17 신규 전력구매계약 중 0.7GW가 비유틸리티급 프로젝트가 체결돼 기존 유틸티급에 편중돼 있던 시장 다변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적으로도 기존 중부지역과 캘리포니아에 편중돼 있던 시장에서 뉴멕시코, 와이오밍 등에서 신규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의 신현준 연구원은 “세이프가드 조치 발동으로 유틸리티급 태양광 시장이 당분간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미국 유틸리티급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풍력 발전의 성장속도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