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해 중국 전기차가 79.4만대를 생산하고 77.7만대를 팔아 치워 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누적 보유량은 180만대로 세계 전기차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했다.
중국 봉황망은 3일 먀오웨이(苗圩) 공업정보화부 부장이 발표한 "지난해 말 중국의 동력 배터리 용량밀도가 2012년보다 2배 향상됐고 가격은 70% 감소했다”며 "국산 순수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대부분 300km를 상회하는데 이는 글로벌 기업들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말을 인용 보도했다.
먀오 부장은 배터리, 모터, 반자동 제어장치 분야에서 중국이 이미 수준 높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전기차는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 세계 판매량이 가장 높은 기업 10위 안에 베이징자동차(北京汽车)∙비야디(BYD) 등 중국 기업 4곳이 이름을 올렸다. 전기버스는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배터리와 모터도 해외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 인프라 설비도 안정적인 성과를 보인다. 베이징∙상하이∙선전 등 도시에서는 모두 배터리 서비스망을 구축했으며 전기차 3~5대 당 1곳의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중국 자동차산업의 구조 업그레이드와 해외 진출을 추진케 하고 쟁쟁한 경쟁사들을 추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기차 보급량은 2020년까지 중국이 500만대, 한국은 100만대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국내의 대형 자동차기업이 생산하는 전기차는 약 3만대며 중소기업까지 합치면 3만5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