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들이 지난 분기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 기업들을 위협했던 요소들 중 일부가 차차 완화되고 있어 다음 분기에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중국‧한국상회가 공동으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 217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응한 전체 기업의 2018년 1분기 현황 BSI는 시황(88)과 매출(90)이 전분기(93과 101)보다 떨어지면서 100을 동반 하회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지판매(84)가 100 밑으로 다시 하락했으며, 설비투자(112)는 100 상회 수준을 유지했다. 아울러, 영업환경(76)은 소폭 반락, 제도정책(75)은 상승 지속의 추세를 각각 보였다.
국내 기업들이 중국 현지에서 겪는 경영애로사항은 경쟁 심화(18.0%)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인력/인건비 문제(16.6%), 현지 수요 부진(14.7%)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업종별 및 기업규모별 경영애로사항은 제조업 전체로는 인력/인건비(18.3%), 경쟁 심화(16.7%), 현지수요 부진(14.5%) 등 순서로 많이 응답했다. 그러나, 현지정부 규제 응답은 현저히 감소(20.2% → 12.9%)했으며, 유통업은 경쟁 심화(26.7%)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제조업 내 세부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섬유의류 등에서 인력난/인건비 상승 문제가 가장 크고, 자동차는 현지수요 부진 문제를 상대적으로 많이 응답, 현지정부 규제를 응답한 비중은 제조업 내 세부 업종들과 유통업 등에서 모두 전분기에 비해 눈에 띄게 하락했다.
한편, 한‧중 관계 악화에 따른 영향은 전체 기업의 약 66%가 체감하고 있다고 응답해 2분기 연속 하락했다. 지난 분기에는 제조업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진 반면(2017.3분기 84% → 2017.4분기 72%), 이번 분기에는 유통업에서 크게 하락(2017.4분기 73% → 2018.1분기 63%)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아직도 많이 체감을 응답하는 편이나, 전반적으로 체감 응답 비중은 하락 추세를 보였다.
아울러, 한국기업 규제 단속은 전기전자와 자동차, 금속기계 등을 중심으로 응답 비중이 전분기보다 떨어진 반면, 대기업과 유통업을 중심으로는 한국제품 수요 감소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아진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