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960년대 말, 건설업이 발전하던 시기에 조성된 ‘문래동 철강단지’는 70~80년 대 철강산업 발전과 함께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외환위기를 맞은 많은 철강 공장이 수도권으로 이전, 그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문래동 철강단지에 위치한 업체들은 철강 산업의 침체와 중국산 유입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이곳에 위치한 대부분의 업체 관계자들은 거래처와의 결제 시한도 제대로 맞춰추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한다.
문래동 철강거리에 철공소들이 하나둘 빠져나가면서 그 자리에 예술가들이 입주하기 시작, 현재는 약 300여개의 이르는 예술가 작업실이 위치해 있다. 최근 이곳은 형형색색의 벽화와 각종 조형물이 생겨나면서 관광객들이 뽑은 사진 촬영하기 좋은 명소로 유명해졌다.
한편, 영등포구는 문래동을 서울의 대표 창작예술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2008년부터 벽화그리기, 공공미술프로젝트, 아트페스티벌 등의 계획이 포함된 ‘문래공공예술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