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5G 상용화·ICT올림픽 등 협력키로

[산업일보]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ICT의 역할이 경제,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일‧중 3국은 ICT 분야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데 합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9일, 유영민 장관이 27일부터 28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동북아 3국간 정보통신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먼저, 중국 미아오 웨이 공업정보화부부장, 일본 노다 세이코 총무성 대신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앞서 9일에 있었던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 시 합의사항인 3국간 ICT 분야 실질협력 방안 및 한‧중, 한‧일 양국간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이뤄졌다.

미아오 웨이 부장과는 올해 하반기에 개최될 ‘제4차 한중 ICT 전략대화’ 시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국제로밍 요금 인하, 5G 조기 상용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관련 ICT 올림픽 개최 협력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노다 세이코 대신과도 역시 국제로밍 요금 인하, 5G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과 관련해 평창 ICT 올림픽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유 장관은 또, ‘제6차 한‧일‧중 ICT장관회의(이하 3국 ICT장관회의)’와 ‘3국 ICT기업 교류회’에 참석했다.

3국 ICT장관회의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으로 촉발된 정보통신 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된 3국간 대표 ICT 협력채널로, 2011년 5차 회의 후 중단됐다가 7년여 만에 재개됐다.

이날 회의에서 3국 장관은 AI, 5G, 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정책을 공유하고, ICT 분야의 신기술 발전과 차세대를 위한 ICT 활용방안에 대한 현황 및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공동 의사록에 서명했다.

또한, ICT 분야에서 3국간 협력이 동북아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기반이 될 거라는 인식을 같이했다.

한편, 3국 ICT기업 교류회에는 정부 및 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5G, IoT, AI 등에 관한 기술동향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유영민 장관은 “3국 기업 교류회가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하고 경제‧사회 혁신을 선도할 기술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