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6월 1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ENVEX2018에 참가한 기업 중 미세먼지 측정 및 저감기술과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인증과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 2017년 전시회보다 1.5배 증가했다.
전시에 참가한 기업 중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하 KEITI)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환경부 국책 R&D를 선정해 전시관을 구성했다.
KEITI 전시관에서 현대자동차(주) 남양연구소가 선보인 ‘터보 LPG 직분사 트럭’은 LPG 연료를 사용하는 1톤 트럭으로 기존 동급 사양의 디젤 트럭에 비해 동력 성능은 25% 개선했고 이산화탄소 및 질소산화물 배출은 5%정도 감소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디젤 차량에 비해 다소 동력 성능이 다소 떨어질 것을 우려해 LPDi 엔진을 개발·장착했다”고 말하며, “고압 액체 상태의 LPG 연료를 연소실에 직분사해 연비 개선과 터보 기술을 적용한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환경부 국책과제로 2017년 3월부터 현대자동차, 산학협력(고려대·서울대), LPG협회가 공동 연구 중인 ‘터보 LPG 직분사 트럭’은 2019년 4월 연구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오토바이 및 경유차 매연 배출기준이 강화된 것과 관련해 대림오토바이 연구개발팀 정진석 차장은 “기술개발과 투자비용이 늘어나는 것에 비해 제품 가격 상향은 한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적으로 유해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이 과제이기 때문에 제조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투자가 요구된다. 하지만 오토바이 성능의 변화라기 보다는 내부적인 장치 추가이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 가격의 상승을 쉽게 납득하지 못한다”며, “영세업자가 주고객인 오토바이는 제품 가격에 너무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림오토바이의 경우 유럽연합이 정한 유해가스 배출기준인 Euro4를 적용중이다. 이전 규제 내용인 Euro3에서 카뷰레터 방식의 연료공급 장치가 사용 됐던 것과 달리, Euro4에서는 전자제어연료분사 방식을 채택했다.
정진석 차장은 “기존의 카뷰레터는 연료가 완전연소 되지 않아 배기가스 중 유해성분 3가지(CO, HC, NOx) 배출이 많았다. 유해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선 완전연소가 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가능한 한 연료를 적게 써서 연소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규제들이 해외와 국내 적용에 시간차가 있어 해외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2020년부터 새롭게 적용될 Euro5 국내외 동시 발효될 예정으로, 독자적인 기술개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 차장은 “정부 보조금과 산학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인력 및 비용을 분산하고 있다”며 “유해 성분 자체를 줄이기보단 가스 배출 자체를 줄이는 방식으로 환경 친화적인 접근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