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내 경기는 미국의 금리 인상 및 보호무역 심화, 고용 둔화, 제조업 투자 부진 등 리스크 요인을 늘 안고 있다. 게다가 근로시간 단축 및 최저임금상승 등에 따른 고용시장 변화는 지역기업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방경제 교류활성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침체된 지역경제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지난 5월29일부터 6월12일까지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3/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지수가 ‘86’으로 나타나 포항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현장 체감경기는 전분기(100)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美금리인상, 자국우선주의·신고립주의정책, 보호주의 강화로 신흥국 경제위기로 3분기 지역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단기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3분기 경기는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비슷할 것이라는 업체 62.3%(48개사),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26%(20개사), 호전될 것이라는 업체 11.7%(9개사)다.
BSI 항목별로 보면, 조사대상 전체항목 가운데 수출매출액(95), 내수매출액(93), 체감경기(86), 내수영업이익(83), 수출영업이익(77) 항목 모두가 기준치(100)이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업(69)의 경우 2분기 전망치(89)보다 감소했다. 이는 세계 철강수요 증가세 둔화 및 설비 능력과잉과 중국의 공급능력과잉과 경제구조 변화,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친환경 에너지 정책추진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화학업(85)은 2분기 전망치(129)보다 크게 하락했다. 한국산 태양광 셀 및 모듈에 세이프가드 발동과 미국상무부에서 한국산 PET레진에 최대 101% 반덤핑 관세부과 발표로 기업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목재, 시멘트, 식품, 운송 등 기타 제조업(107)도 전분기(100) 대비 올랐다.
기업경영 핵심변수
응답기업들은 대내외 리스크 중 귀사의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46%가 ‘고용환경 변화’라고 했다. 그 다음이 ‘유가상승(16.1%)’, ‘금리인상 가능성(13.8%)’, ‘환율변동(11.5%)’, ‘기타(8%)’, ‘6월 지방선거(2.3%), ‘통상마찰(1.2%)’, ‘남북관계 변화(1.1%)’ 순이다.
올해 신규채용 계획과 관련해서는 55.8%가 ‘채용계획 없다’고 답했고, 이어 ‘불확실(32.5%)’, ‘있음(11.7%)’순으로 집계됐다.
근로시간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고용환경 변화가 귀사의 경영에 주는 부담을 묻는 질문에 57.7%가 ‘어느 정도 부담’이라고 했으며 그 다음이 ‘매우 크게 부담(29.6%)’, ‘별다른 부담 없음(12.7%)’고 했다.
근로시간 단축 대비해 귀사가 준비하는 대응방안를 묻는 질문에 ‘유연근무제 활성화’가 35.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대응하지 못함(29.9%)’, ‘집중근무시간 관리(18.2%)’, ‘기타(10.4%)’, ‘설비투자확대(3.8%)’, ‘신규채용확대(2.6%)’ 로 파악됐다.
최저임금제 상승에 대비해 귀사가 준비하는 대응방안를 묻는 질문에 ‘신규채용 축소’가 39.4%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대응하지 못함(30.3%)’, ‘기타(21.1%)’, ‘기존인력 감축(7.9%)’, ‘해외이전검토(1.3%)’를 생각하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한 신약산업과 바이오산업, 로봇산업, 첨단신소재산업 등 포항시가 선정한 5대 핵심산업과 관련기업 유치에 적극 앞장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