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글로벌 ESS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45%의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성장률뿐 아니라 2020년에는 용량기준 17.3GWh, 금액 기준으로 42억 달러로 배터리 업체에게도 의미있는 시장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한국의 ESS 시장은 ESS 전용 요금제의 인센티브 강화 및 신재생에너지와 연계된 ESS에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ion) 가중치 5배를 부여하는 등 강한 정책적 지원을 앞세워 2016년 265MWh에서 2017년 1.2GWh로 성장했고, 2018년에는 4배에 가까운 성장을 보이며 4.7GWh로 커질 것이다. 이는 한국이 전세계 시장의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의미이다.
한국은 이미 주파수 조정 예비력을 대체하는 ESS 시장에서도 글로벌 시장 확대에 기여했던 경험이 있다. 고성장하고 있는 피크 조절용 ESS 또는 신재생에너지 연계형 ESS 시장에서도 한국이 글로벌 시장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장 조사 기관의 예상과는 달리, 한국 ESS 시장은 2018년 큰 폭의 성장 이후 2019년에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현재 한국 ESS 시장 성장의 동력인 ESS 전용요금제 인센티브 강화가 2020년까지로 예정돼 있다. 즉, 2019년에 ESS를 설치한다고 해도 Payback은 5년 수준에 그치고 현재보다 ESS 가격이 10~15%정도 낮아지면 4년 수준으로 짧아질 수 있어 충분히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연계 ESS를 2019년까지 설치하면 REC 가중치 5.0배를 받을 수 있다. 2020년 이후에는 가중치가 4배로 하락하기 때문에 가중치가 낮아지기 전 설치 수요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 가중치가 4배로 낮아지면 IRR이 최소 4.0%p 이상 떨어지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 연계 ESS는 REC 민감도가 가장 높다. 최근 RPS 정책에 따른 REC 가중치 변경으로 REC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 즉 ESS 프로젝트의 기대 수익성은 상당히 안정화될 수 있을 것이고 이에 따른 투자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국내 ESS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온 것은 주로 전용 요금제 기반의 ESS 설치였다. 그 중에서도 전력수요가 높은 업체가 직접 자기 자금으로 투자하는 시장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향후에는 지금까지의 ESS의 수익성을 바탕으로 PEF 등이 상업건물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의 이학무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ESS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기업은 한국 배터리 업체인 삼성SDI와 LG화학”이라고 꼽았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SDI의 경우 2018년 ESS용 중대형전지 매출액이 1조4천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매출 기여도는 16% 수준이며, 영업이익 기여도는 34% 수준이다. 삼성SDI는 ESS와 EV 라인을 혼용하고 있다. 이는 급증하는 고객 수요 대응에 용이하며, 전체 중대형 전지 가동률 상승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
LG화학 역시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 업체로 미국, 유럽 등의 주요 고객사와 좋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ESS 시장 성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