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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 문제는 '둔화된 내수'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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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 문제는 '둔화된 내수'

기업경기실사지수·소비자동향지수 모두 하락…3분기 내수 둔화 현실화 우려

기사입력 2018-08-06 11: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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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 문제는 '둔화된 내수'


[산업일보]
지난 6월 국내 산업지수가 모두 하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해외 경기 흐름으로 인했다기 보다는 국내 내수 시장의 둔화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6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0.4% 감소해 시장 예상 (블룸버그 +0.7%)를 하회했다. 전월대비로는 0.6% 감소했는데, 이는 전기가스업 (전월대비 3.6%) 생산 증가에도 제조업 (-0.8%)과 광업 (-4.0%)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편, 서비스업 생산 (전월대비 0.2%)은 증가했으나, 광공업 및 건설업 (-4.8%)과 공공행정 (-3.7%)이 모두 감소해 전산업생산은 지난 2개월간의 증가에서 감소로 반전했다.

제조업은 2개월 연속 반등에서 하락 전환했다 (전월대비 -0.8%). 반도체 (11.2%)가 증가했으나, 자동차 (-7.3%) 및 화학제품 (-3.6%) 등이 전월대비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감소했으나 재고는 증가해 재고 출하비율 (111.5%)은 전월에 비해 2.9%p 상승했다. 특히 내수가 부진했는데, 수출 출하 증가에도 내수 출하가 전월대비 3.8%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와 금융보험업 등 증가로 전월대비 0.2% 증가했으나, 여전히 숙박 및 음식업과 부동산업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증가했으나 월드컵 특수 요인이 컸으며, 경기 변동에 연동하는 내구재는 전월대비 감소 (-2.8%)했다.

특히, 6월에는 투자의 감소폭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5.9% 감소해 전년 동월대비로도 감소폭을 크게 확대했다 (-13.8%). 건설기성도 토목과 건축이 모두 감소해 전월대비 4.8% 감소했다.

한편, 향후 경기전망은 더욱 우려된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와 소비자동향지수 (CSI)가 7월 큰 폭으로 하락해 3분기에 체감경기가 추가 둔화될 것을 시사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대비 6p 하락했는데 (74), 이는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다음 달 전망 지수 또한 지난달 전망 대비 7pt 하락했다. 기업형태별로는 내수기업 (-7p)의 하락폭이 수출기업 (-3p)보다 커, 글로벌 경기보다는 내수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확대된 영향이 컸음을 시사한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대비 4p 하락했으며, 제조업/비제조업 기업 모두 경영애로사항으로 인한 내수부진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 25일 발표된 7월 소비자 신뢰지수도 전월보다 5p 하락 (101)했으며, 특히 자영업자의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KB증권의 오재영 연구원은 “6월 제조업이 감소 전환했으며, 수출 출하 증가에도 내수 출하 감소가 이를 주도했다. 재고가 증가해 향후 재고 축소에 따른 생산 감소가 예상되며, 설비투자의 감소폭이 크게 확대돼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더 둔화될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6월 소폭 반등했으나, 정부지출 확대에 따른 보건업 호조와 월드컵 특수로 인한 일부 비내구재 제품 판매 증가라는 일시적 요인이 커, 내수 경기 또한 하반기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종합해보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에도 수출 경기는 여전히 견고한 반면, 내수둔화가 하반기 경기 둔화의 주요인이 될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힌 오 연구원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기준선인 100pt까지 하락했으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하향조정에 이어 6월에도 0.2p 추가 하락했다. 또한 미 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 외부적인 하방리스크 또한 향후 한국 경기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이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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