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KMAC 비즈니스 스쿨에서 22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스마트팩토리 입문[도입실무]’과정이 최소 수강인원을 채우지 못하면서 결국 프로그램 자체가 취소되는 사태를 맞이했다. 프로그램 유지에 필요한 인원은 단 ‘7명’ 이었다.
정부에서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물론 스마트팩토리의 보급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져 ‘연속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있었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지원이나 제도 개선 등 다방면으로 제조현장의 스마트화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 움직여야 할 인력의 발걸음은 더디기만 하다.
아무리 지원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다양한 교육이 마련된다고 하더라도,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해야 하는 이들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면 우리나라 제조현장의 스마트화는 여전히 요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KMAC의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교육에는 20명 이상이 신청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며, “이번의 프로그램 취소는 휴가철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과 원래 이 과정 자체가 연초에 많이 듣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 말대로라면 굳이 휴가철에, 연초에 주로 몰리는 과정을 개설한 KMAC도 이번 강의 취소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모두 갖춰졌음을 사전에 인지했음에도 이를 강행한 것은 ‘무리수’였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앞의 얘기로 다시 돌아가 보자. 소돔과 고모라는 결국 의인 10명을 채우지 못해 도시가 모두 멸망해 버렸다. 최소수강인원 7명을 채우지 못해 텅 비어진 강의실의 모습은 지금은 강의실 하나이지만, 이 모습에서 황폐화된 제조현장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이 무리라고만 볼 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