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저임금 인상과 주휴수당 산입,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에 자신들의 입장을 반영해 달라고 주장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29일 광화문 광장에서 외식업중앙회가 주관하고 소상공인연합회가 주최한 가운데 ‘최저임금 제도 개선 촉구 국민대회’가 2만 여 명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개회사를 낭독한 외식업중앙회 제갈창균 회장은 “풍성하고 넉넉한 계절, 가을이 눈앞에 다가 왔지만, 우리는 메마른 심정으로 광화문 광장에 모였다”며, “노동자도, 자영업자도 똑같은 국민이지만 저임금 근로자를 위한 최저임금 인상이 영세 자영업자를 ‘궤멸시키고 있다”고 일갈했다.
제갈창균 회장은 “자영업자들은 국민과 소비자를 위해 봉사의 정신과 겸손한 마음으로 한국경제를 떠받쳐 왔지만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무관심과 방관, 정부규제와 간섭 뿐이었다”며, “이번 광화문 집회는 우리 현실을 인식하고, 우리의 아픔을 세상에 알리고, 사회 모순을 뛰어넘는 도약과 비약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상공인연합회의 최승재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5인 미만 사업장 소상공인 업종 규모별 최저임금 차등화라는 소상공인들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하고, 노동자 위원들과 공익위원만으로 일방적으로 결정된 2019년도 최저임금 결정안은 절차적으로, 내용적으로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비판한 뒤 “오늘 집회는 소상공인들에게 명백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줄 것을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소상공인도 존중받는 공정 경제 환경 조성 ▲소상공인 생존권 보장 ▲소상공인도 존중받는 정책으로 경제 정책의 대전환의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이날 열린 집회에서는 소상공인 연극단의 연극과 소상공인 삭발식,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힘겨움을 상징하는 상여행진과 살풀이 공연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광화문에서의 집회가 마무리된 뒤에는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한 뒤 최종 마무리발언을 하면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