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산업분야와 접목된 인쇄기술의 미래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K-PRINT 2018'는 ’Design the Future'라는 주제로 변화하는 인쇄산업에 대한 방향성을 확인하기 위해 개최됐다.
‘K-PRINT 2018'은 국제인쇄산업전시회(KIPES), 한국인쇄패키지전시회(K-Pack), 한국디지털인쇄·솔루션전시회(K-DigiPrint), 한국레이블전시회(K-Label), 한국텍스타일전시회(K-Textile)를 통합 개최해 현재 인쇄산업 분야의 흐름에 발을 맞췄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쇄공정의 효율을 위한 인쇄관련 솔루션 및 Web to Print, 다양한 소재에 적용되는 디지털인쇄·특수인쇄·포장인쇄, 레이블 관련 최신장비와 한층 다양해진 프리프레스 및 후가공 장비 등 인쇄산업 전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참가업체 중 (주)지엠피는 인쇄기계 관련 연구개발과 함께 라미네이팅 기계 및 필름을 제조하는 업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시큐어그램 & 히든그램’이라는 정품 인증 보안라벨을 선보였다.
시큐어그램과 히든그램은 공통적으로 빛의 굴절을 이용해 별도의 앱이나 장비 없이 핸드폰의 손전등만으로 숨겨진 이미지층을 통해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라벨이다. 이미지 패턴층에는 로고·이미지·바코드·QR 코드 등이 적용 가능하다.
이 라벨은 반도체 웨이퍼를 이용해 나노 패턴을 사용한 기술로 복사나 복제가 불가능하며, 라벨 제거 시 이미지층이 안 보이거나 부분적으로 뜯어지는 등 자동 파쇄 기능이 있다. 현재 시큐어그램은 이미 상용화돼 코스메틱에 적용하고 있다. 히든그램의 경우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홀로그램과 3D 기능이 추가돼 이중 보안이 가능하며, 디자인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주)지엠피의 김운학 상무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엠피가 개발한 제품을 관람객에게 선보이고, 다양한 활용도를 알리기 위해 참여했다”며, “지엠피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기계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비에스티앤씨는 각종 섬유시험기기와 자동화기기를 수입해 Roll-to-roll 기반의 제조회사에 공급하는 업체다. 이번 전시회에는 인쇄 시 품질관리가 가능한 ‘정지화상검사장치’를 가지고 나왔다.
정지화상검사장치는 인쇄 과정에서 제대로 인쇄가 이뤄지는지 확인하는 제품으로 광합 기술을 이용해 카메라로 확대·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인쇄기에 장착할 수 있는 이 기계는 터치스크린으로 최대 5개 구간까지 메모리를 설정할 수 있으며, 작업자는 인쇄가 진행될 때 화면을 통해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주로 ‘소폭 라벨 인쇄기’에 적용이 가능한 이 제품은 1800만 화소의 해상도를 갖고 있다.
(주)비에스티앤씨의 심기억 대표는 “최근 인쇄속도와 품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스마트한 검사장치의 필요성은 이제 모든 프레스의 필요조건이 됐다”며, “앞으로도 완벽한 Roll-to-roll 품질관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프린스타는 중국에서 라벨검수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로 라벨검수기뿐만 아니라, 투명 필름류 등의 검수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회사다. 이번 K-PRINT에서도 역시 주력 제품인 라벨검수기 ‘AIMPR-330S’를 출품했다.
이 라벨검수기는 인쇄가 잘못되거나 이물질이 묻었을 때 불량 라벨을 검출해내고, 정상 라벨로 자동 부착하는 기계다. 원래 사람들이 일일이 육안으로 확인했던 작업이었지만,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해 기계가 대신 오류를 잡아내고 정상 품질의 라벨을 붙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건비 절감·작업시간 단축 효과와 더불어 육안 검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주)프린스타의 이용규 대표는 “검수기 자동화는 어쩔 수 없는 시대적인 트렌드이자 이제 시작 단계인 아이템”이라며,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 회사의 제품을 널리 알리고, 앞으로 검수기 기술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