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 스마트공장을 중심으로 꽂을 피우기 시작해 헬스케어·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확산되는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공급산업(자율주행/헬스케어 등)에서는 중장기인 육성 전략을 계획해야 할 것이라고 포스코 경영연구원 김영훈 수석연구원이 이달 3일, 개최된 디지털트윈 활용 및 표준화 워크숍에서 발표했다.
이번 워크숍은 역삼동 소재 한국기술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스마트제조 국가표준코디네이터실 주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KOSMIA), KSTEP 주관, 국가기술표준원 후원으로 열렸다.
포스코 경영연구원 김영훈 수석은, “자율주행이나 헬스케어 분야가 팩토리 분야에 비해 더딘 확산속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분야인 경우 디지털 트윈을 통한 신뢰성 확보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 트윈이란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통합을 말하는 데 김영훈 수석은, (디지털 트윈을)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와 지식의 흐름을 파악하고 물리적 사물들이 스스로 최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김 수석은 “향후 10년 동안은 팩토리 분야에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며 맥킨지의 전망을 인용해 3.9조 달러의 경제적 부가가치 중 팩토리 분야에서 30%가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헬스케어와 비교해 볼 때 팩토리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은 규제 강도 및 높은 수용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디지털 트윈의 도입은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어서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이다. 또한 대응하지 못한 기업간 통폐합 압력도 커지면서 도입 기업 중심으로 산업 재편 및 시장 주도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디지털 트윈을 통한 제조의 혁신은 수요가 동반되어야 가능하다. 김 수석은, “앞으로 수요자들은 보다 개인화되면서 다양한 맞춤형 주문을 요구할 것이며, 이는 마치 1850년대의 수공업 시대처럼 극단적인 유연생산, 또는 ‘대량’ 맞춤 생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 자산 가치 급증
데이터 마켓의 부상 등 데이터가 재산이 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훈 수석은 “과거에는 하드웨어 제작사가 데이터를 실질적으로 소유했지만 최근에는 사용자들이 데이터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도국에 디지털 트윈에 투자를 할 경우, 개도국 업체가 데이터 소유권을 주장하기 때문에 과거, 선진국이 우리나라에 사용했던 모델이 반복되지 않을 가능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보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도국과 대등한 위치에서 상생하는 모델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