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9월 수출(통관기준)이 통관일수 감소(4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했지만, 505억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월간 500억 달러를 상회하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특히, 9월 일평균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한 25억9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점과 연휴 효과를 포함하면 580억 달러를 기록해 사실상 사상최고를 보인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반도체(28.3%), 석유제품(13.5%), 컴퓨터(5.7%) 등에서 증가한 반면, 일반기계(-2.7%), 석유화학(-5.2%), 디스플레이(-12.1%), 차부품(-18.2%), 섬유(-20%), 자동차(-22.4%), 무선통신기기(-33.1%), 가전(-35.8%), 철강(-43.7%), 선박(-55.5%)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CIS(11.2%), 인도(11.2%), 중국(7.8%)으로는 증가했고, 일본(-2.7%), 미국(-11.8%), 아세안(-12.7%), EU(-13.3%), 베트남(-16.6%), 중동(-27.0%), 중남미(-42.7%) 등에서는 감소했다.
9월에 수출 감소를 초래했던 추석 연휴 및 기저효과가 10월에는 반대로 수출 확대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통관일수가 23일로 전년동기에 비해 5일 가량 확대되며, 2017년 10월 수출이 하반기에 가장 적은 448억달러에 그친 데 따른 긍정적 기저효과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4분기 수출은 전년동기비 10.9% 증가하며 3분기의 1.7% 증가에 비해 확대된다.
반면, 가장 큰 불안요인은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지역별 수출에서 호조를 주도했던 대중 수출이 위축될 가능성과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인해 품목별 수출에서 호조를 견인했던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격감할 가능성 등이다.
이미 중국 수출선행지표의 악화(중국 제조업 수출신규주문 PMI, 4개월 연속 하락 및 중립선 하회) 및 반도체 가격 하락(4기가 D램 현물가격, 5월 4.13달러에서 9월 3.6달러로 하락) 등 불안요인은 현실화되고 있다. 올 여름 한국 수출 호조에 대해 현재형은 양호하나 미래형은 불안하다고 보는 이유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상재 팀장은 “2019년 수출이 연간 4.3% 증가해 2018년(6.2%)보다는 둔화되나 증가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 경제가 2019년에도 상당기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미중 무역전쟁 및 미 연준 통화정책 등 대외여건 변화에 따라 동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