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유통 중인 액화석유가스(LPG) 용기의 절반 가까이가 20년 이상 노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충남 당진시)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LPG 용기 유통 현황(2018년 9월 말 기준)’에 따르면, 현재 유통되고 있는 LPG 용기 825만 개 중 약 390만 개가 20년 이상 노후화 됐다.
15년에서 20년 된 용기는 2.3%로 15년 이상 노후화된 LPG 용기가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기구 의원은 “LPG 가스는 가연성으로 폭발위험이 큰 만큼, 노후 LPG 용기에 대한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인력을 상시 또는 불시로 입회해, 현장 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가스별 사고 건수는 LPG 81건, 도시가스 29건, 고압가스 11건으로 총 121건의 가스 사고 중 LPG로 인한 가스사고가 약 67%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원인별 가스사고 현황에서도 사용자 취급 부주의(31건), 시설 미비(29건) 다음으로 제품 노후(18건)가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