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13년 중국 금형제품 판매액은 1천526억 위안이었으나, 2017년 1천890억 위안을 기록하면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향후 인더스트리 4.0, 중국제조 2025 등 중국정부의 관련 산업 진흥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중국 모듈 시장 규모는 2019년 2천억 위안을 돌파할 전망이다.
Kotra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차량용 금형산업의 시장규모는 888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2023년에 중국 자동차 생산량이 4천182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차량용 금형제품 수요량 또한 5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내 로컬 차량용 금형 제조업체는 300개 사로, 대다수는 규모가 작고 기술 및 장비수준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 중저가 시장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반면 고가시장은 로컬 기업의 기술 역량이 부족한 관계로 경쟁력 있는 업체가 거의 없다.
그러나 차량용 금형 시장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디지털 컨트롤러와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선진 기술과 생산 장비가 금형업계에서 점차 응용되면서 중국 차량용 금형 산업은 현재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 전자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금형제품 생산량은 세계 수준에 올라섰으나, 금형 디자인, 정밀한 작업이 요구되는 프레스 금형, 플라스틱 모형, 전자 커넥터 등 고기술 제품의 기술력은 독일,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뒤쳐져 있어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2017년 중국 금형 총 수입액은 17억 달러 정도로 전년 동기 대비 15.3%로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일본·독일·한국·미국 등으로, 특히 한국산 수입액은 2억8천만 달러로 2016년에 비해 8.7% 증가했으며, 전체 수입산 금형 중 16.4%를 차지한다.
Kotra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시장이 지속 성장함에 따라 차량용 금형시장도 같이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자율주행차, 커넥티드 카, 신재생에너지 차량 등 고기술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한국 부품 업체 역시 관련 금형 산업에 대한 중국 진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형시장의 시장규모와 수출, 수입 시장 모두가 성장추세에 있고, 한국의 중국 수입 시장 내 점유율도 16.4%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긍정적 전망이 예상된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