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 10월 전년대비 취업자수 증가가 6만 4천명을 기록해 전월 기록한 4만 5천명보다 개선됐지만, 7월부터 4개월 연속 10만 명을 하회했다. 이는 2018년 연초 이후 10월까지 누적 평균으로 9만 7천명에 불과해 여전히 고용시장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실업자수는 전년대비 7만 9천명이 늘어 취업자수 증가폭을 상회했으며, 경제활동인구 대비 실업자 비율인 실업률 (비계절조정)은 3.5%로 전년동월에 비해 0.3%p 상승했다.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61.2%로 역시 전년동월 대비 0.2%p 하락해 9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10월 신규 고용은 건설업에서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공사수요 확대로 전년대비 6만명이 증가했고, 농림어업에서도 5만 7천명이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구조조정 지속으로 전년대비 4만 5천명이 감소했으며, 서비스업에서도 도소매, 숙박음식 등 개인서비스 관련 업종에서 19만 6천명이 감소해 제조업과 개인서비스업 고용 부진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10월까지 누적 평균 신규 고용이 10만 명을 하회해 전년 동기간에 기록한 32만 7천명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제조업 고용이 4만 6천명 줄었고, 도소매와 숙박음식에서는 12만명이 감소했다. 건설업은 전년도에 기록한 12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만 5천명 증가에 불과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KB증권의 문정희 연구원은 “경기적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복합돼 고용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제조업은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고,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신규 투자도 늘지 않고 있다. 건설업 역시 건설투자감소, 토목건설과 건물건설의 수주와 착공 모두 부진해 고용수요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아울러, 도소매와 숙박음식 등 개인서비스 관련업종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제도 변화와 함께 예상보다 저조한 외국인 관광객수,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소비둔화 등으로 고용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문 연구원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