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금융산업과 최신 IT‧빅데이터 기술이 융복합된 FINTECH(이하 핀테크)의 발전속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뒤쳐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서울시 등이 후원한 ‘2018 핀테크 컨퍼런스’가 20일 민병두 정무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과 금융위원회 김용범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데일리금융그룹 신승현 대표는 ‘금융산업 진화와 한국형 핀테크의 미래’라는 주제로 현재의 한국 금융산업에 대한 흐름과 향후 핀테크 산업의 지향점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밝혔다.
신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매일 유동되고 있는 금액은 64조 원 가량인데, 이 중 계좌이체는 50조 원 카드는 3조 원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뱅킹으로 움직이는 돈의 규모는 43조 원 가량이며, 모바일 뱅킹은 4조 원 가량이다.
신 대표는 “간편송금의 경우 2017년 기준으로 900억 원 정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간편 결제는 500억 원 정도가 매일 움직이고 있다”며, “이는 2016년에 비해 각각 2배, 5배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핀테크의 흐름에 대해 신 대표는 6가지의 주요 트렌드를 제시했다. 크게 ▲제한된 성장여력으로 효율성 개선을 어떻게 할 것인가? ▲비효율을 극복하기 위한 핵심분야 발굴 ▲적극적 위험부담 ▲업권간의 경계 붕괴 ▲고령화사회로의 진행 ▲적정자본 유지에 필요한 비용 증가를 주요 트렌드로 구분한 신 대표는 “판매유통시장에 대한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가장 효율성이 낮은 분야를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모호해져 가는 업권간의 경계에 대해서도 “성장이 답보되기 때문에 성장을 촉진한다”고 밝힌 신 대표는 “사람들이 각 업종에 대한 차별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면서 핀테크의 참가영역이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핀테크 시장의 흐름에 대해 “인에이블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설립과 인수 등이 활발해지고 신시장 창출이 가능한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신 대표는 “플랫폼‧수익모델은 판매‧유통으로 귀결되겠지만 현재의 모델을 답습해서는 안 될 것이며, 부동산과 보험에 대한 비효율성을 해결하는 기업이 플랫폼 사업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신 대표는 “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돈의 가치가 커진다면 돈을 만드는 주체가 여럿일 필요는 없다”고 전제한 뒤 “돈은 이제 데이터와 가치로 바뀌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급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