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 11월 26일, GM은 미국 내 4개 공장, 캐나다 1개 공장, 글로벌 2개 공장(미확정)을 2019년까지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폐쇄되는 공장은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공장, 디트로이트 햄트랙 공장, 온타리오주 오샤와 공장 등 승용차 조립 라인 3곳과 미시건주 워런, 메리랜드주 볼티모어 등 변속기 공장 2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공장 폐쇄로 인한 감산 효과는 크지 않으며, 생산 효율성 개선과 비수익성 모델 단종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기준 승용차 라인 3개 공장의 가동률은 각각 로즈타운 44%, 햄트랙 24.2%, 오샤와 44%로 세 곳 모두 가동률이 50%를 하회하고 있다. 3개 공장의 총 생산대수는 35만대(2017년 기준)로 2017년 글로벌 판매대수 960만대 중 3.6%에 해당한다.
현재, 미국 내에서 단종이 확정된 모델은 쉐보레 크루즈, Volt(PHEV), 임팔라로 2017년 미국 시장에서 합산 28만대가 판매됐으나, 2018년 10월까지 전년비 19% 감소한 18만8천 대 판매에 그치고 있다.
GM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대한 투자 금액을 향후 2년에 걸쳐 현재보다 2배 이상 증액할 계획이다. 이에, 공장 폐쇄로 절감한 금액 이상을 미래차 기술에 대한 투자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GM측은 2019년 중 크루즈를 기반으로 한 완전자율주행차 크루즈 AV를 출시할 예정이며, 2023년까지 총 20개의 전기차 모델을 북미 시장에서 출시하고, 2020년까지 총 10개의 전기차 모델을 중국 시장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GM에서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5개의 전동화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구상을 밝혔는데, 향후 추가적인 내연기 관차 생산 시설의 축소, 전기차 생산 시설로의 전환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재일 연구원은 “글로벌 신차 수요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역성장 추세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내연기관차는 과잉 공급과 전기차의 시장 잠식으로 인해 앞으로 입지가 점차 좁아질 것”이라며, “GM, Ford, 도요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선도업체는 단순한 립서비스 차원이 아닌 실질적인 전사적 자원 배분의 무게 중심을 전기차/자율주행차로 옮기고 있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이 연구원은 “국내 완성차는 매년 차량 라인업과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는데, 이는 효율적인 자원 배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 현재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게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는 시점으로, 미래차 전략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 제시와 이에 상응하는 자원 배분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