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18년 12월 1일 0시, 마침내 대한민국에 ‘5G’ 상용화가 시작됐다. ‘5G’는 4차 산업혁명, IoT 시대의 핵심 동력이자 기반이 되는 통신 인프라다. 세계 최초 이동식 5G 상용화를 위한 과학기술정통부와 국내 통신 3사의 노력 끝에 오늘(1일), 산업계를 시작으로 ‘5G’ 상용화의 첫 발자국을 내딛었다.
5G는 지난해 2월 국제표준화단체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가 정한 5세대 이동통신 ‘IMT2020’의 브랜드명이다.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20Gbps, 최저 다운로드 속도가 100Mbps로 4G(LTE)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20배 빠르다. 또한 1㎢ 반경 안 100만 개 기기에 Io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시속 500㎞인 고속열차에서도 자유로운 통신이 가능한 다양한 장점을 지닌다.
4차 산업혁명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으로 연결되면서, 늘어나는 데이터 이용량을 수용하고 자율주행 자동차, IoT, VR 등 새로운 기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G의 필요성이 증대됐다. 이에 해외에서도 주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5G 주도권 선점을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했다.
이 가운데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지난 10월 5G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고정형 무선 서비스 방식(FWA)으로 이동통신 기술의 핵심인 ‘이동’이 지원되지 않아 우리나라의 5G 상용화와는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는 당초 2019년 3월로 공언했던 5G 시점을 12월 1일로 앞당겼고, 최초로 이동 지원이 가능한 ‘5G’ 상용화를 시작했다.
5G 상용화를 시작했지만 바로 일반 사용자에게 적용된 것은 아니다. 1일 부터 시작된 5G는 산업체 및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된 것으로, 일반 사용자들이 5G를 체감할 수 있는 때는 내년 3월로 예상된다.
5G 상용화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강용 사무관은 “5G에 대한 동글(dongle) 디바이스가 개발됐기 때문에 이번에 5G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었다”면서 “업계 동향으로 봤을 때 5G 가능 스마트폰이 내년 상반기 안에 차질 없이 나온다면, 당초 일반 사용자에 대한 5G 상용화 일정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관은 “정부에서 5G를 적용하지는 않았다. 지금은 5G와 관련된 융합 서비스와 R&D를 진행 중이다”라며 “현재로써는 5G 서비스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사무관은 5G 서비스 개통을 앞두고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로 통신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에 대해 “5G 상용화가 확산될 경우 불의의 사고 시 피해 확률이 더 높은 건 사실”이라며 “이번 사고로 정부차원에서 점검을 진행했고, 근본적인 대책을 연내에 마련하겠다고 공표했다. 대책 안에 안전성에 대한 부분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무관은 “5G가 여러 산업에 융합될 것이라고 본다. 산업 전반에 많이 적용돼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