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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록치 않은 글로벌 통상 환경,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발맞춰야
조해진 기자|jhj@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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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록치 않은 글로벌 통상 환경,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발맞춰야

‘KOTRA 세계로 포럼’, 2019년 무역환경 전망 및 4차 산업혁명 트렌드 분석

기사입력 2018-12-14 1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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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록치 않은 글로벌 통상 환경,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발맞춰야


[산업일보]
우리나라는 인구 27위, 국토면적 107위에 불과하지만, 역대 최단시일 내 수출 1조억 달러를 돌파한 세계 6위의 수출 강국이다. 그러나 녹록치 않은 국제 통상 기조 속, 전 세계적으로 몰아치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우리나라 산업이 따라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외국보다 강한 규제 뿐만 아니라 신산업 흐름 자체가 뒤쳐진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트렌드에 발맞춰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KOTRA 주관으로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에서 ‘KOTRA 세계로 포럼’ 하반기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미리보는 2019 글로벌 통상·산업 트렌드’로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와 4차 산업혁명 등 변혁의 시대를 헤쳐 나갈 해법을 찾기 위해 기업과 학계, 정부기관 등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는 ‘미리 보는 2019 글로벌 비즈니스’ 세션과 ‘사례로 본 세계 트렌드’ 두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박태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장윤종 산업연구원 박사, 전우형 KOTRA 무역정보팀장,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이 내년의 무역환경 전망과 앞으로 맞춰가야할 트렌드에 대해 분석했다.

녹록치 않은 글로벌 통상 환경,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발맞춰야
박태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먼저 박태호 교수는 “요즘처럼 국제무역환경이 나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모든 체제가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최악의 환경이고, 내년도 기대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미·중 통상분쟁 등의 이유로 인해 세계무역기조가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지적재산권 침해를 지적하며 첨단기술 분야가 급격하기 발전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등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기는 많이 없지만, 그동안 중국의 통상 문제를 지적하고 핵심을 찌른 부분은 인정을 해줘야 한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첨단기술 패권 전쟁 양상은 상당기간 지속되겠지만, 관세 보복으로 인해 양국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2월 말쯤 관세 보복 전쟁에 대해서는 합의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교수의 말에 따르면, 중국이 한 발 물러서 협상이 타결될 경우 ▲중국의 대규모 미국상품 구매 ▲미국의 자동차 등 주요 수출품에 대한 추가 시장개방 ▲지재권보호 강화 ▲ 투자정책 투명성 제고 및 과도한 보조금 축소·지양 등이 이뤄진다. 반대로 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에는 ▲신흥국 자금이탈 ▲다국적 기업의 외국인 직접투자 축소 ▲세계 주식 및 외환시장 악화 등에 따라 우리나라처럼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큰 타격을 받는다.

이에 박 교수는 최근의 통상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나라가 CPTPP 등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지지하는 그룹에 적극 참여하고, WTO 개혁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내수시장 참여 확대와 FTA 활용 극대화, 대체 시장 발굴을 언급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직접 무역에 나서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야 고용창출, 외국인 투자유치, 기술 발달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녹록치 않은 글로벌 통상 환경,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발맞춰야
장윤종 산업연구원 박사

장윤종 산업연구원 박사는 “4차 산업혁명은 중국의 시대가 오는 것이었다. 그런데 최근 반전이 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타나면서 중국의 4차 산업혁명 발걸음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며 “이에 한국이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변화의 시대에 대응을 잘하는 게 중요하지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지금 이 기간동안 구조개혁을 통해 혁신 성장의 틀을 만들어야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박사는 AI와 플랫폼, 3D 프린팅 기술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AI와 플랫폼이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모두 무너뜨리지만, 오히려 실력을 가진 중소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 박사는 “아직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이 안정화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우리는 지금 무조건 혁신을 해야한다. 제품, 공정,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통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녹록치 않은 글로벌 통상 환경,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발맞춰야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센터장

한편 최근 카카오 카풀 도입이 공표되면서 택시계의 강한 반대 의사 표시가 이뤄지고 있다. 새로운 생태계 도입이 기존의 생태계를 밀어내고 있는 상황에 대해 고태봉 센터장은 “안타깝지만 ‘Taas(서비스로써의 교통:Transportation as a Service) 3.0 시대’의 흐름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 센터장의 말에 의하면, 전 세계는 이미 빠르게 공유경제 사회로 진입했다. 우버, 디디추싱 등과 같은 교통 플랫폼이 기존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해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고 센터장은 “이미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한 동남아가 한국보다 선진국”이라며 “우리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외세를 막는 건 성공했지만, 국내기업을 더 밟고 있다. 한국형 플랫폼이 먼저 살아야 글로벌 네트워크에 편입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액기스인 플랫폼 구축을 통해 한국도 변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전시회와 기업의 발전 양상을 꼼꼼히 살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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