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통관일 기준으로 1월 1~2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급감한 256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 역시 통관일수 1일 축소로 인해 감소폭은 줄어들지만, 17억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8.7% 감소했다.
1월 1~20일 수입은 전년동기비 9.5% 감소한 2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18억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비 3.3% 감소했다. 참고로 수출입 시계열의 높은 계절성으로 인해 전월비 변동은 큰 의미가 없지만, 1월 1~20일 수출입은 12월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7.9%(-55억9천만 달러) 및 -9.7%(-29억4천만 달러)를 보였다. 1월 1~20일 무역수지는 16억2천만 달러 적자이다.
1월 1~20일 품목별 수출에서 두드러진 점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의 급감이다. 반도체가 전년동기비 28.8% 감소했고 석유제품은 24.0% 감소했다. 선박 역시 부정적 기저효과로 인해 40.5% 감소했다. 반면에 승용차(29%), 무선통신기기(8.1%), 자동차 부품(0.2%) 등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6.9%), EU(4.0%) 등에서 증가했고, 중국(-22.5%), 베트남(-15.1%), 일본(-9.0%), 중동(-38.1%) 등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1월 1~20일 수출 급랭은 2019년 수출경기에 드리워진 먹구름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상재 팀장은 “2019년 수출은 2015~2016년처럼 물량보다는 단가 하락의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및 국제유가가 조기에 큰 폭으로 반등하지 않는 한, 1월 1~20일 품목별 수출에서 나타나듯이 단가 급락이 연간 2-3% 증가하는 물량을 압도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중국향 수출의 부진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이 팀장은 “특히, 12월 중국 수출이 2년 만에 전년동기비 4.5% 감소한 데서 나타나듯이, 2018년 하반기 중국에서 관세율 인상을 피하기 위한 선수출이 급증함에 따라 반대급부로 2019년 상반기에 수출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한국의 대중 수출 역성장세가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1월 수출입에 대해 수출은 전년동기비 3.9% 감소한 473억2천만 달러, 수입은 전년 동기비 3.6% 감소한 441억5천만 달러의 예상치를 제시한 이 팀장은 “1월 무역수지는 31억7천만 달러 흑자를 예상한다”며, “올해 연간 수출의 경우 전년보다 1% 증가를 예상한 바 있는데, 1월 1~20일 수출은 우려했던 역성장 가능성이 높음을 예고한다. 특히, 2018년 수출이 3월부터 500억 달러선을 상회했음을 감안하면, 1분기 이후 감소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