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7일 비철금속시장은 대부분의 품목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납은 홀로 1.7% 이상 상승하며 6거래일 연속 가격이 지지 받았다.
최근 지속적으로 재고 부족이 언급되던 LME 전기동은 다시금 톤당 $6,500 선을 회복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전기동 가격이 피보나치 저항선 수준을 넘지 못하며 펀드의 차익실현 매도세에 아시아 장에서 하락세로 하루를 시작했다. 긍정적인 무역협상 소식과 함께 향후 수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LME 전기동 On-Warrant 재고는 6천 톤 이상 하락하며 단기 수급 불균형이 더욱 심해지는 모양새다. 전일
$28.5 Backwardation 으로 감소했던 Cash-3M 스프레드가 다시 톤당 $39.5 까지 증가하며 프리미엄마저 변동성을 크게 가져갔다.
칠레 Chuquicamata 전기동 광산에서는 올해 중순부터 다시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의 우세에 가격에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ICBC 은행의 애널리스트 Marcus Garvey는 전기동 수요 증가 전망의 배경에는 중국 금융당국의 유동성 증대 정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월 중국 은행의 신규 위안화 대출은 3.23 Tril 위안 (한화 약 541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는데, 이는 작년 12월의 세 배 수준이다. 비록 단기 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 경기 반등의 신호로 볼 수 있으며 올해 말 부터는 사회 기반 시설 확충 등의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비치며 최근 전기동의 상승세를 점쳤다.
28일은 중국의 2월 제조업 PM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중국 당국의 유동성 확대 정책이 단기간에 제조업을 확장 국면으로 이끌 것이라는 기대는 높지 않으나, 일각에서는 유동성 공급 정책이 효과를 보인다면 3월에는 제조업이 다시 확장 국면에 놓일 것 같다는 낙관적인 의견도 있었다. 비철금속시장도 제조업 PMI 발표에 한 차례 변동성을 달리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가격 상승에 따른 펀드들의 차익실현 매도세 또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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