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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만 바꿨는데 내시경 암 진단·치료 효과 상승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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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만 바꿨는데 내시경 암 진단·치료 효과 상승

빛에 의해 화학반응 일으키는 소재 이용

기사입력 2019-03-09 13: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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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만 바꿨는데 내시경 암 진단·치료 효과 상승
개발된 암 표적 광역학 소재를 이용한 내시경·복강경의 진단·치료 개략도


[산업일보]
위, 대장 등 소화기계 암은 전세계 암 관련 사망률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발병한다. 이를 진단‧치료할 때에 시술부위 및 상처의 최소화와 빠른 회복을 위해 내시경 및 복강경이 많이 사용된다.

기존에는 내시경으로 관찰해 암조직과 정상조직의 높낮이 차이를 확인함으로써 암을 판별했다. 이 경우 진단 결과가 부정확하고, 의사의 경험에 의존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나건 교수(가톨릭대학교) 연구팀과 박우람 교수(차의과학대학교)가 빛에 의해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소재를 이용해, 소화기계 암에 대한 내시경 진단‧치료 효과를 향상시켰다고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소재는 내시경이나 복강경으로 병변 부위에 분사함으로써 암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치료 효과도 향상시켰다. 이 소재는 암에 달라붙는 ‘압타머(aptamer)’와 빛에 반응해 암을 치료하는 광응답제로 구성돼 있다.

압타머는 단일가닥 DNA 구조의 물질로, 암세포에 많이 발현하는 ‘뉴클레올린’이라는 단백질에 달라붙는 성질이 있다. 광응답제는 특정 파장의 빛을 받으면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암세포를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이 소재를 내시경이나 복강경을 이용해 인체 조직 내부에 뿌리면 종양 부분만 염색돼 뚜렷이 구분된다. 이때 레이저를 쬐어주어 암세포만 사멸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연구팀은 대장암과 복막 전이암이 유발된 생쥐에 이 소재를 처리해 진단과 치료 효과가 획기적으로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나건 교수는 “내시경 및 복강경이 적용될 수 있는 거의 모든 암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라며 “특히 말기 암 환자의 복막 전이를 쉽고 간편하게 검진할 수 있어 이들의 고통 완화와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나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이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은 내시경 및 복강경 검사로 알 수 있는 다양한 암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기존 내시경의 낮은 진단 감도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내시경에 부착된 스프레이와 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술 과정 없이 시술 부위 및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어 항암제 및 방사선을 이용한 기존 항암치료보다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이 연구에서 개발된 합성기법은 다양한 암 특이적 표적 물질 및 항암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파급력이 큰 원천기술이다.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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