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한국의 2차전지 밸류체인들, 그 중에서도 재료업체들의 주가 하락이 큰폭으로 일어났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는 중국 정부가 지난 26일자로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변경이 지적되고 있다.
이미 전기차 보조금 하향은 상당부분 알려져 있는 이벤트다. 하지만 이러한 보조금 하락 보도 이후 중국 전기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2차전지 셀 업체와 재료 업체들의 주가 조정이 3~4%씩 일어났다.
한국 2차전지 재료 밸류체인의 경우는 중국 전기차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조정폭은 4~11%로 중국의 밸류체인 보다 컸다.
중국 현지 자동차 및 배터리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하향 정책이 버스, 트럭이나 소형 전기차의 수요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관련 배터리업체 수는 2016년 150개 사에서 2020년에는 28개사로 줄어들 것으로 중국 전지협회는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주행거리가 향상된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전체 판매량은 승용차의 경우 전년 대비 40% 가량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조금이 하향 조정되면서 경쟁력을 갖지 못한 현지 배터리 제조사들이 시간이 갈수록 주는 반면 남아있는 배터리 제조사들도 NCM622에 대한 투자보다 안전한 NCM523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의 경우 캐파 확대는 NCM622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과 상이한 전략이다.
NCM622과 NCM523은 이론적으로 에너지밀도의 차이가 10~15% 차이가 난다. 현재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달리 올해부터 시작된 NEV Credit 제도는 주행거리에 연동해 포인트를 쌓아갈 수 있기 때문에 중국 현지 자동차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한국 2차전지 업체의 NCM622 이상의 하이니켈 제품 채용이 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삼성증권의 장정훈 연구원은 “2차전지 산업에서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1분기의 실적이 마무리되고, 아울러 ESS화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오게 되면 시장은 다시 한국 2차전지업체들이 향유할 수 있는 전기차의 성장성에 초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