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 세계 반도체 시장과 맞물려 호황을 누렸던 전자회로기판(이하 PCB) 산업이 점점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PCB 산업은 전년 대비 3.5% 줄어들었으며, 올해에는 이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는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제전자회로 및 실장산업전(이하 KPCAshow)’이 열렸다.
3일 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15개국 226개사가 참가했으며 ▲PCB 산업관 ▲반도체 패키징 및 실장 신기술 산업관 ▲첨단 신뢰성 장비 및 청정 시스템관 ▲도금 및 표면처리 신기술 산업관 ▲자동차 전장 시스템관 ▲모션컨트롤 및 협동로봇 산업관 등 크게 6가지 품목으로 나눠져 운영되고 있다.
BBT 장비를 선보인 현대테크 오중호 차장은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회로가 끊어졌는지, 붙었는지를 테스트하는 기존 BBT 장비에 4wire Test 기술을 추가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얇아진 도금 Hole, 도금내 Pin Hole, 내중 Hole 분리 등 발견하기 어려운 문제점들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차장은 중국, 베트남 등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로 관련 업체들이 빠져나가며 관련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자사는 소량 다품종, 기술력 갖춘 제품 생산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PCB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분야도 있다.
PCB 프린터 제작 업체인 아이티지의 조창현 차장은 “수작업 납땜 시 발생하는 안정상의 문제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판을 깎거나 약품을 처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전시 중”이라며 “제품 양산 전 연구용이나 개발용으로 주로 쓰인다”고 말했다.
조 차장은 PCB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매년 매출이 오르고 있다며 “PCB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발전할 수 있는 분야가 크다보니 학생들의 교육용이나 연구소의 실습용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PCAshow에서는 제품 전시뿐만 아니라 PCB 산업인상 홍보관, 세계 PCB협회 홍보관, PCB 산업 취업정보 코너 등의 특별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