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LG디스플레이의 OLED TV시장 확대 의지,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투자가 맞물려 국내 패널업체들이 대형 OLED 시장 확대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는 프리미엄 TV시장 점유라는 공통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TV패널(2019년 점유율 12%, 세계 5위 전망) 출하량을 줄이고 있고, LG디스플레이는 40인치대 TV패널 생산으로 OLED 보편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전략적 방향은 OLED 기반의 프리미엄 TV패널 생산이고, LG디스플레이는 국내 패널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시장 진입으로 OLED TV시장 확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삼성디스플레이 QD-OLED는 양산을 앞당기기 위해 대형 OLED 및 QD 전용 공정에 다방면의 기술을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효율적인 공정 방식 선택이 양산 가능성을 결정한다.
2013년 삼성디스플레이 OLED TV패널은 LTPS TFT에 RGB 방식의 다양한 증착 공정을 적용했다가 양산에 실패한 적이 있다. 반대로 ‘양산에 성공’했던 LG디스플레이의 White OLED 방식의 Open mask 증착과 필름을 이용한 봉지가 현재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비슷한 공정을 QD-OLED에서 사용하면 이는 LG디스플레이 OLED TV패널용 장비/소재 업체들의 기술력에 프리미엄을 줄 수 있다. 대형 OLED 투자를 본격화하지 않은 중국에게도 향후 기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현상이 이어지면 대형 OLED 장비/소재 업체들의 국내 및 중화권 고객 다변화 가능성과 프리미엄TV패널 시장 확대에 따른 가치 상승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정환 연구원은 “대형 패널 기반의 OLED 기술은 LG디스플레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7년 동안 양산성과 수율을 개선했기 때문에 향후 업계 표준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며, “OLED 패널 전반에 경험이 적은 중국 패널업체를 포함한 업체들이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공정과 유사하게 향후 라인을 꾸릴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