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대부분의 품목이 약세장으로 하루를 시작했던 비철금속은 미-중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를 나타내며 상승 반전했다.
전기동은 장 초반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0.7% 후퇴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러나 달러화가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 G20 중에 있을 미-중 정상간 무역회담에서 조금이라도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낙폭을 모두 회복한 채 하루를 마감했다.
칠레 Chuquicamata 전기동 광산에서 노사간 임금협상이 다시 한 번 결렬되며 단기적으로 수급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전기동의 오름세를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연의 경우 달러화 약세에 따른 지지 및 5개월 반래 저점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2.3% 이상 반등했다.
알루미늄은 펀드들이 보유중인 매도 포지션 청산에 1.7% 가량 상승하며 톤당 $1,800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놓고 한 시장 관계자는 연준이 금리 인하 스탠스를 취한 배경에 미국의 경기 둔화 조짐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염두에 두고 회담에 임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협상 기대감이 유효해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Commerzbank의 애널리스트 Daniel Briesemann은 투기적 투자자들이 약세장에 베팅하고 있다고 회담에 회의적인 시선을 내비쳤다. 회담 결렬 시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은 크게 요동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번 한 주는 28~29일에 있을 G-20 회담을 앞두고 기대감 및 우려를 전하는 소식들에 따라 비철시장도 변동성을 달리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사이버공격 및 추가 제재 그리고 이란의 CIA간첩 처형 등으로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미국-이란간 분쟁 상황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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