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국내 대기업 절반 이상, 일본 수출규제 영향 경영 악화 ‘전망’

[산업일보]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으로 국내 대기업 절반 이상이 경영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천대 기업(이하 대기업)을 대상으로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등 수출규제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일본의 수출규제가 경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51.6%, 영향 없음은 48.4%로 조사됐는데요.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국내 대기업의 영업이익은 평균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일반기계(–7.9%), 석유제품(–5.4%), 반도체(–5.1%), 디스플레이(–2.4%), 철강제품(–1.9%) 순으로 조사됐는데요.

일본의 수출규제가 영업이익에 악영향이 있다는 기업만 별도로 집계했을 경우, 영업이익 감소율은 평균 3.7%로 감소폭이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습니다.

한편,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기업들의 단기적 대응방안으로는 국내외 대체 수입선 확보(53.7%),대체 부품소재 물색(15.9%), 일시적 사업축소 및 긴축경영(8.5%), 생산품목 등 제품 포트폴리오 변경(8%) 순으로 조사됐는데요.

장기적 대응방안으로는 국내외 대체 수입선 확보가 28.8%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고, 이어 부품소재 국산화(25%), 대체 부품소재 확보(14.4%), 생산품목 등 제품 포트폴리오 변경(11.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에 한경연 유환익 상무는 “설문조사 결과대로 영업이익이 1.9% 감소할 경우 지난해 1천대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3%임을 감안할 때, 업종에 따라 일부 기업들의 적자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피해 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정부의 정책지원 마련이 조속히 마련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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