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아크릴아마이드 검출, “우려 수준 아냐”
국내 유통중인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아크릴아마이드 검출 수준을 조사한 결과,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감자스낵 등 식품제조 과정 중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는 아크릴아마이드 검출 수준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국민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했다.
시리얼·과자류 등 22개 식품유형으로 시중에 유통 중인 가공식품 총 1천22건을 수거, 검사한 식약처는 아크릴아마이드 검출량은 불검출~7,331㎍/㎏ 수준이고, 평균 검출량은 129㎍/㎏로 국내 저감화 권고기준치인 1천㎍/㎏ 이내로 나타났다. 음료류, 과자·빵·떡류, 농산가공식품 순으로 서류나 곡류를 원료로 가열한 제품에서 비교적 높게 검출됐다.
국내 저감화 권고기준치(1,000㎍/㎏)를 초과한 제품은 총 20건으로 ▲과자류 10건(감자과자 9건) ▲다류 5건 ▲향신료 가공품 1건 ▲기타 농산가공품(감자튀김 등) 4건 등이다.
특히 다류는 녹차·결명자차·둥굴레차·보리차·돼지감자차 등 총 44건을 검사했으며 이 가운데 서류인 돼지감자를 볶아 만든 돼지감자차 제품에서 아크릴아마이드 검출량이 902.2~7,331㎍/㎏로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시중에 유통 중인 가공식품 중 아크릴아마이드 검출 수준 조사 결과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아크릴아마이드의 노출 수준을 조사한 결과, 노출 수준은 0.1 ㎍/㎏ body weight/day로, 다른 나라의 노출수준 0.16∼2 ㎍/㎏ body weight/day과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다. 다만, 2016년도 수행된 조리과정이 고려된 총식이조사의 결과(0.09 ㎍/㎏ body weight/day) 보다는 다소 높아졌다.
한편, 아크릴아마이드는 탄수화물 함량이 많은 식품을 굽거나 기름에 튀기는 등 고온으로 가열할 때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식약처는 2006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아크릴아마이드 저감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