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EU의 플라스틱 제품 규제 시행과 맞물려 오스트리아 정부가 2020년부터 비닐 쇼핑백의 유통을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에서 발표한 ‘오스트리아, 2020년부터 비닐 쇼핑백 사용 규제’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에서는 2020년부터 친환경 분해성(Biological) 소재의 쇼핑백을 제외한 모든 플라스틱 비닐 쇼핑백의 유통이 금지된다.
이는 유럽의회의 플라스틱 제품 사용 규제 정책안의 자국 입법화 일환으로 관련 정책 중 우선적으로 플라스틱 쇼핑백의 사용 금지가 가장 먼저 시행되는 것이다.
다만, 대형마트 등 소매유통점에서 과일, 야채 등을 담기 위해 매장 내에 비치한 소형 비닐봉지의 경우 해당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으며, 온라인 쇼핑몰은 오스트리아에 소재한 업체에만 이 규제가 적용된다.
이러한 규제의 시행으로 오스트리아 정부는 연간 최소 5천 톤에서 최대 7천 톤의 비닐 쇼핑백 폐기물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오스트리아의 비닐봉지 사용량은 최근 몇 년간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오스트리아 지속가능·관광부 발표 자료를 보면, 2014년 오스트리아에서는 5억4천78만 개의 비닐봉지가 사용된 반면, 지난해에는 3억8천577만 개가 사용돼, 5년 동안 28.7%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같은 기간 종이봉투는 166.3%, 비닐봉지는 2.3%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경에 대한 오스트리아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진 것과 더불어 유통매장 등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합쳐진 결과라는 게 KOTRA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KOTRA 관계자는 ‘EU의 플라스틱 규제 정책은 앞으로도 지속될 중·장기적 전략으로 한국 기업의 유럽 수출에 비관세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EU 차원의 움직임과 맞물려 사용 금지 플라스틱 제품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국 관련 기업들의 더 높은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 및 시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준비 또한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