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1조8천억 원, 1조1천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를 알렸다.
10월 8일, 삼성중공업은 2만3천teu급 6척 수주를 공시하면서 국내 조선사 중 올해 처음으로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를 기록했다. 10월 10일, 한국조선해양은 1만5천teu급 11척 수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증권이 최근 발표한 ‘대형컨테이너선 발주 지속 가능하지 않아’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9월 누적, 컨테이너선 발주는 전년 대비 76% 감소한 28만 teu를 기록하면서 전선종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금번 발주(Evergreen 2만3천teu급 10척+Eastern Pacific 1만5천teu급 11척)를 통해 이미 39만 teu 규모의 발주를 기록하면서 9월 누적 발주규모를 뛰어넘는 발주를 기록했다.
최근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를 연달아 기록하고, Hapag Lloyd의 2만3천 teu급 6척 발주가 예정돼 있어 대형컨테이너선 수주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대형 컨테이너선의 공급과잉 상황이 앞으로 해소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1만5천200teu급 이상의 대형 컨테이선 94%는 아시아-유럽노선에 투입된다. 따라서, 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국내 조선소에게는 아시아-유럽노선의 운임상황이 중요하다.
그러나, 유럽노선의 운임 회복은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Alphaliner에 따르면, 2019년, 2020년에 예상되는 인도량은 선복량 대비 약 4.6%, 4.9% 수준으로 추정된다. 인도되는 선박 중에 1만5천200teu급 이상의 대형컨테이너선 비중은 각각 47%, 44%를 차지한다.
현대차증권의 배세진 연구원은 “대형 컨테이너선 인도의 절반은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유럽노선의 운임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대형컨테이너선 발주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LNG선, 탱커, LPG선의 발주 회복 기대감은 유효하기 때문에 수주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