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베트남은 매일 약 8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버려져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가 최근 발표한 '2019년 베트남 플라스틱산업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플라스틱 산업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의 플라스틱 제품 수출액은 16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1% 증가한 금액이다.
베트남의 석유·화학산업은 아직 도입기 단계이므로 대부분의 플라스틱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는데, 올해 상반기 베트남의 플라스틱 원료 수입액은 43억 8천만 달러로 작년보다 1% 증가했다.
베트남이 플라스틱 원료를 주로 수입하는 국가는 한국, 중국,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플라스틱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큰 것은 포장용 플라스틱과 건설용 플라스틱이다.
베트남 포장용 플라스틱 시장은 세분돼 있으며 여러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중 규모가 큰 포장용 플라스틱 기업은 Tan Tien Plastic Packaging(Tapack)과 Tin Thanh Packaging(Batico)이다.
베트남 건설용 플라스틱 시장은 소수의 플라스틱 기업이 장악했는데, 규모가 큰 기업으로는 Binh Minh Plastic(BM Plasco)과 Tien Phong Plastic 등이 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베트남의 플라스틱 관련 산업은 당분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모도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베트남 플라스틱 시장이 올해부터 2023년 사이 연평균 6.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높은 원료 수입의존도, 외국 기업의 시장 장악, 친환경 이슈 등이 베트남 플라스틱 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환경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떠올라 플라스틱 산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