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해 들어 10월까지 신규 벤처투자액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해 연간 투자액 3조4천249억 원을 이미 넘어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올해 1~10월 신규 벤처투자가 3조5천249억 원,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6천92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0월 2조8천974억 원에 비해 21.7% 증가한 규모다.
이처럼 벤처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투자 관련 규제개선, 모태펀드 추경편성 등 정부의 정책 노력에 힘입어 제2 벤처붐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벤처투자액은 사상 처음 4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벤처캐피탈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생명공학 업종이 27.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정보통신 업종이 25.2%로 그 뒤를 이었다.
업력별로는 창업한 지 3~7년 사이 스케일업 단계(Scale-up) 투자가 40.4%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3년 이내 초기단계 투자가 34.4%를 차지했다.
한편, 벤처펀드 결성액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1~10월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6천92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6천980억 원과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