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라오스 정부는 1990년 이후 인프라 건설이 경제성장과 무역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인식하에 교통·물류 인프라 건설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프라는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KDB미래전략연구소에서 발표한 ‘라오스 건설시장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라오스는 높은 투자 리스크로 인해 건설 분야의 외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은행(WB) 자료를 보면, 지난해 라오스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3억 달러로 베트남의 8.4%, 캄보디아의 41.9%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FDI 부진 등에 따른 신규 인프라 건설 부족과 기존 인프라의 노후화 가속으로 인해, 라오스의 2017/2018년 인프라 부문 글로벌경쟁력지수(GCI)는 2013/2014년보다도 하락했다.
한편, 라오스의 인프라 확충에는 주변국인 중국, 베트남, 태국이 중심이 돼 참여하고 있다.
중국은 동남아지역의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완성하기 위해 라오스를 남북으로 통과하는 철도를 라오스와 공동으로 건설 중에 있으며, 베트남은 루앙프르방 수력발전소와 농캉 국제공항 건설에, 태국은 사야부리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라오스 정부는 외자 유치를 통해 2028년까지 국내 및 초국경간 도로·철도 건설, 전력난 해소를 위한 발전소 건설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라오스 정부는 주변 국가(캄보디아, 중국, 미얀마, 태국, 베트남)와 연결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항구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도로 건설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또한, 태평양 진출을 위해 사바나켓-라오바오(Savannakhet- LaoBao) 철도를 건설(220km)해 베트남 동하항과의 연결을 추진하고 있다.
KDB미래전략연구소 미래전략개발부는 보고서를 통해 ‘라오스 건설시장은 정부의 도로, 철도, 주택, 전력 등 인프라 건설 확대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2.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 건설업체들은 독자 진출보다는 정부의 대라오스 대외협력기금(EDCF)지원과 연계해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오스의 건설부문에 민간협력사업(PPP) 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진출할 경우에는 투자 안정성 보장이나 리스크를 헤징(hedging)할 수 있는 라오스 정부의 보증을 득한 후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